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용도 :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247.81㎡
건축면적 : 143.26㎡
연면적 : 497.87㎡
규모 : 지하1층, 지상5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구조설계 : SDM구조
기계설계 : 세움이앤씨
전기설계 : 세움이앤씨
시공 : 메타종합건설
사진 : 노경
특별한 상황이 디자인의 조건이 되다 _
건축주를 처음 만났을 때 서울숲을 마주하고 있는 작은 땅(685-506)에는 이미 지하층이 시공되어 있었고, 인접한 대지(685-507)를 구입하여 설계 변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였으며,
서울 도심지역에서 숲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가 매력으로 다가왔다. 기 시공된 구조물을 고려한 계획과 건축 내부 공간과 서울숲의 외부 공간을 어떻게 관계 맺게 할 것인가가 디자인의 큰 조건이 되었다.
6개층을 3개의 조닝으로 구분 짓다 _
보통 근린생활시설에서는 층별 임대를 고려하여 층별로 구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플래드성수’에서는 6개층을 3개의 조닝으로 단면계획을 하였으며, 각 조닝마다 서울숲을 바라보는 내부 공간의 특색이 반영되도록 하였다.
이미 시공된 지하층과 연관된 저층부(지하1부터 지상2층까지)는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단면을 구성하고, 3층과 4층은 복층구조로, 5층은 옥탑층과 연계토록 단면을 계획하였다.
이러한 단면 구성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층고와 조닝별 특색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서울숲과 함께 다양한 공간을 체험함으로서 공간을 즐기는 재미를 선사한다.
조닝1 _
저층부는 기 시공된 지하구조물을 고려하여,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계획하였으며, 내부계단을 통해 기능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남측의 서울숲 반대편인 북측에는 중정을 두어 양측으로 개방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단면 계획은 시선이 확장이 되어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큰 공간으로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조닝2 _
복층구조로 확보된 높은 층고는 서울숲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며, 서웊숲을 직접 느낄수 있도록 옥외공간인 발코니를 계획하였다. 조닝1과 마찬가지로 일조사선에 의해서 확보된 북측 데크공간은 조경을 계획하여 남북으로 개방된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조닝3 _
‘플래드 성수’에서 가장 멋진 서울숲 조망을 가지는 곳으로서, 실내공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서울숲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단실에 옥외데크공간을 계획하였다. 5층 실내에서는 서울숲을 최대한 멀리,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타입의 창호를 계획하였고, 실내 계단을 통해 올라간 옥탑에서 서울숲의 조망은 최대치가 된다.
플래드성수 _
‘플래드 성수’는 좁은 골목에 세워진 붉은벽돌로 마감된 단순한 형태의 건물이지만, 내부공간은 결코 단순하지가 않다. 서울숲이라는 특별한 장소를 고려하며, 건축주와 고민한 1년 6개월의 설계기간 동안, 외부형태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존 작은 규모의 근린생활에서는 볼수 없었던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풍부한 내부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으며, 건축 설계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수 있었던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한다.